장애인에게 무용지물 ‘119신고 앱’ > 자료실

국민안전처 제공 ‘안전 앱’ 사용자 평가 결과

4개 중 3개 ‘미흡’…접근성 초보단계 개선 시급

▲국민안전처 제공 앱 사용자 평가 결과표.ⓒ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국민안전처 제공 안전 관련 앱 4개 중 3개의 앱 접근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는 최근 국민안전처 제공 앱 사용자 평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소는 국민안전처의 앱들 중 안드로이드와 iOS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EMERGENCY READY APP, 119신고, 안전신문고 등 4개의 앱을 대상으로 3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안전디딤돌 앱은 5점 만점에서 4.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앱 접근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상태로 톡백을 이용해 대부분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다만 메인페이지와 국민행동요령 페이지에 대체텍스트가 없는 콘텐츠가 있어 사용자가 주변 콘텐츠를 탐색하고 맥락으로만 해당 콘텐츠의 의미를 파악할 수밖에 없는 문제도 있어 수정이 요구된다.

이어 EMERGENCY READY APP은 4.2점으로 미흡, 119신고와 안전신문고 역시 각각 3.5점, 3.3점으로 매우 미흡했다.

EMERGENCY READY APP의 경우 외국인 전용 앱으로 메인페이지의 경우 초점이 적용되지 않는 객체가 있었고 모든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아 톡백을 활용한 페이지 이용이 불편했다.

119신고 앱은 119신고 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메인페이지의 ‘119 신고’ 링크는 톡백의 모든 제스처를 사용해도 찾을 수 없었으며, 초점도 제공되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안전신문고 앱은 하단 메뉴의 대체텍스트는 ‘알 수 없음’으로 부적절하게 제공되고 있어 용도를 파악할 수 없었고, 그에 따라 내비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없어 페이지 간 이동이 불편하나 것으로 평가됐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들이 웹 접근성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으로 준수하나 모바일 앱 접근성은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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