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덤사이클 장애선수 사망 원만한 해결 '촉구’ > 자료실

강원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 기자회견 통해 밝혀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가 7일 강원도청 기자브리핑실에서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탠덤사이클 경기에서 발생한 선수사망 사고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흥수 강원도지체장애인협회장, 임조성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회장, 이정식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장, 이상용 강원도농아인협회회장.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가 7일 강원도청 기자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중 발생한 텐덤사이클 경기 선수사망과 관련해 유가족과 강원장애인체육회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6월 26일 춘천시에서 열린 제7회 강원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텐덤사이클 경기에서 시각장애인 배모(62세·여)씨가 경기 중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배씨는 병원 후송이 늦어져 뇌손상으로 결국 사망했다.

당시 1천300여명이 참가한 체육대회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는 1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일한 안전대책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에 유가족들은 대회를 주최한 강원도장애인체육회와 재원을 지원한 강원도의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 강원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최문순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사고원인 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유가족들은 장애인체육회가 ‘돈을 노리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등의 모욕을 줬다며 장례 발인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회는 “도지사와 면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찰조사 중인 사고원인에 대한 규명, 사고결과에 따른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이행될 수 있도록 연합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이 발인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 아프다”며 “체육회와의 원만한 합의와 장례를 전제로 장례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법정절차 진행으로 장례비 지원이 불가하다면 연합회가 모금활동이라도 펼쳐 지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강원도 장애인체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강원도 장애인 체육활동에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역 장애인단체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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